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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오사카의 대표 슬럼가 아이린 지구

2019.03.08 02:11

[Japan] 오사카의 대표 슬럼가 아이린 지구


오사카는 정말 특색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아이린 지구가 있는 신이마미야 지역은 더 특색 있습니다.

신이마미야 지역 일대에는 일본 최대의 도야 거리 아이린 지구와 일본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사창가 토비타신치가 위치해 있지만,

멀지 않은 거리에 구 시가지 신세카이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아베노하루카스가 공존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신이마미야 지역 일대와 아이린 지구를 더 깊게 알아보고, 그곳의 일상은 어떤지, 어떤 지역인지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1: 아베노하루카스가 보이는 아이린 지구의 아침 거리 모습,

2: 아이린 노동 공공 직업 안정소의 모습

3. 아이린 거리의 벼룩시장의 모습)

"도야 거리?"

도야 거리는 도야가 모여 있는 거리를 뜻합니다.

도야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싸구려 여관을 지칭하는 말로,

묵을 곳, 숙소를 뜻하는 야도 (宿)를 거꾸로 뒤집은 말입니다.

보통 1박에 1000엔에서 2천엔 정도의 가격대를 보이는 숙박시설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도야 거리로는 이 게시글에서 설명하고 있는 아이린 지구, 도쿄의 산야 지구, 요코하마의 고토부키쵸가 있습니다.


* 도쿄의 슬럼가 산야 지구에 대한 게시글을 작성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쪽으로!


"아이린 지구? 신이마미야? 카마가사키?"

아이린 지구 일대 신이마이야 지역은 현재 여러 명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일본 내 미디어에서 언급하거나, 우리나라에서 자주 부르는 아이린 지구 (あいりん地区)라는 명칭.

근처 역의 명칭인 신이마미야라는 명칭 (新今宮駅).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일본 내에서 부르는 명칭인 카마가사키라는 명칭입니다. (釜ヶ崎)

아이린 지구라는 명칭은 1966년 일본 내 행정 기관과 미디어에서 만든 명칭으로, 사랑과 애정을 갖고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만든 명칭입니다.

공식적인 언론 보도나 행정 상 발표를 할 때는 아이린 지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공식 명칭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카마가사키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카마가사키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지만 메이지 시대 존재하던 지명으로,

현재 아이린 지구가 위치한 지역 일대를 부르던 명칭이었습니다.


"아이린 지구는 어쩌다가 형성된건가요?"

카마가사키에 슬럼가가 탄생하기 전에, 현재의 덴덴타운 위치인 나가마치에 대규모 빈민가가 있었습니다.

에도 시대 당시 나가마치는 역참 마을로 번창하고 있었지만, 동시에 빈곤층이 넘쳐나는 빈민가이기도 했습니다.

굶주린 사람이나 노숙자가 많고, 절도등의 범죄 행위가 만연하고 있었고, 그런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도야 거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나가마치의 빈곤층과 노숙자 외에도 다른 마을의 빈곤층, 노숙자들도 도야 거리에 정착하게 되었고, 빈민가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나가마치의 전성기인 1800년대 후반에는 2000개 가까이 되는 싸구려 여인숙들이 즐비하고 약 7000명 정도의 사람이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가마치 슬램은 빈곤층과 노숙자들이 모여 살다 보니 위생에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었고, 콜레라가 유행하고 대대적으로 위생적인 문제점들이 지적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1987년 오사카 시에서는 오사카 시내에서의 싸구려 여인숙의 영업을 금지하고, 

1903년 국내 권업 박람회가 현재의 신세카이 일대에서 개최되면서, 나가마치는 전멸하고 슬럼가는 소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슬럼가가 사라진다고 빈곤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당시 나가마치 슬럼에서 거주하던 빈곤층과 노숙자들은 오사카 시내를 피해 살 곳을 찾게 되고, 그들의 목적지가 바로 현재의 아이린 지구인 이마미야 마을의 카마가사키였습니다.


"시가화 되어가는 이마미야 마을, 카마가사키의 역사"

그러던 중, 카마가사키 주변은 1912년 신세카이, 1916년 토비타신치가 탄생하면서 점점 시가화 되어갑니다.

그리고 1917년, 이마미야 마을은 이마미야 정으로 개편되고, 1922년 이마미야정의 지명 개편으로 카마가사키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1925년 마침내 오사카시 제 2차 시역 확장에서 이마미야정이 오사카 시에 편입되면서, 현재의 니시나리구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 시기 오사카는 엄청난 발전이 이뤄지게 되고 대 오사카 시대라고 불리는 시의 전성기가 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 전성기는 쇼와 시대 대 공황으로 인해 일전되고, 제 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잿더미가 되어 버립니다.

2차 대전 당시 오사카에서 약 40%의 사람들이 이재민이 되었고, 250명이 사망, 240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2차 대전 이후 오사카시의 시장을 일본 사회당에서 지속적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당의 노선을 따라 오사카시는 부랑자, 빈곤 대책을 중시했고, 서일본 각지의 부랑자들이 오사카시에 모여 도야 거리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윽고 그 도야 거리는 카마가사키 일대에 통합되었습니다.

1961년에는 노년의 일용직 노동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경찰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사건을 발단으로 1차 카마가사키 폭동이 발생합니다.

당시 카마가사키 대책이 발표되었고, 복지 시설이 증가하고, 시립 아이린 기숙사등의 주택 정책이 추진되었고, 1970년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아이린 노동 복지 센터가 설치되었습니다.

현재도 종종 폭동이 발발하고 있고, 폭동에 대비하기 위해 니시나리 경찰서의 문은 상당히 두껍다고 합니다.


"현재의 아이린 지구, 그리고 미래의 아이린 지구"

위에서는 상당히 무서운 지역처럼 이야기 했어도, 이곳 또한 사람 사는 동네입니다.

물론 치안 부재로 인해 지역 자체가 타 일본 지역들과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고, 안심하고 여행할 수 없는 지역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본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아이린 지구의 저렴한 비지니스 호텔들에 외국인들이 몰려 들면서 아이린 지구가 변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린 지구에서는 쉽게 외국인을 마주칠 수 있고,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 거리가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물론 도야 거리라는 특성상 그 이미지를 지우기는 어렵겠지만, 아이린 지구는 매일마다 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린 지구하면 생각나는 도둑 시장은 사라진지 오래이며, 마약 중독자들도 쉽게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아직까지 치안 부재로 여행하기 무서운 지역인 것은 사실이지만, 도부츠엔마에역 근처의 거리는 안심하고 여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해졌습니다.

앞으로의 아이린 지구는 어떻게 변해갈까요?


처음으로 일본 한 지역에 관한 글을 작성했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도 다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ferences: